코로나 2단계 격상 전 찾은

카페 "그리다 부부"

 

 

부산근대역사관이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인도 공사 중이라 건물 입구를 찾기가 힘들 수도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외출이었다.

퇴사한 직장 동료를 만나

아주 오래전 타로로 유명하셨던 "왕꽃선녀님"을 오랜만에 찾았다.

도비님도 나도 직장 문제와 집안 문제등으로 머리가 아픈차였다.

역시나 선녀님은 상담왕.

 

원하는 답은 당연히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속은 후련했던 상담이지 않았다싶다.

예나 지금이나 카드는 본채만채로 술술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렇게 잘 맞을 수가 없었다.

 

도비님도 소름이 돋았다고 하니 잘 맞추시긴 하는 듯하다.

근데 해결방안이 마땅찮으니 둘 다 답답한 마음에 술이나 한잔 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은 오후 세시를 조금 넘긴 시각.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도비님을 만나러 나오기 전 혹시나 싶어 찾아둔

카페를 찾았다.

 

타로장소와 그리 멀지 않았고, 인테리어가 취저였으며

내가 아주 좋아라하는 말차 메뉴가 시그니쳐였다.

 

카페에서 지켜야할 에티켓들이 써져있다.

이 곳은 노키즈, 노애니멀, 노푸드존이다.

 

지하 2층부터 1.5층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들어갔는데,

구조가 참 특이했다.

내부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어 사진은 찍지 못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편에 극장식으로 되어있는 1.5층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이미 만석이었고, 

음료 주문전 아래층에서 자리를 먼저 확인해 달라는 직원의 말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 역시 거의 다 만석이었고, 단체석과 4인석이 남아 우린 4인석에 자리를 잡았다.

 

지하 2층이라고 해도 지하 1.5층과 지하 1층의 느낌이었고,

조명이 따뜻한 색이라 지하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전문적으로 카메라를 가지고 오시는 분이 많고,

사진을 많이 찍는 것으로 보아 

이 집 조명 맛집인 듯 하다.

 

 

시그니쳐 메뉴인 말차에소라떼.

우린 둘다 시그니쳐 메뉴인 "말차에소라떼"를 선택했다. 

위에 토핑은 아이스크림과 크림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린 당연히 아이스크림 선택.

 

말차 전문점이 잘 없는데, 여긴 전문점이라고 해도 괜찮을만큼

말차의 맛이 부드럽고 좋았다.

에소프레소와 섞여있어 녹차나 말차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 좋다.

 

입구에서 본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그림쪽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다 먹고 나갈 때 즈음 사람이 빠져 내부사진을 급히 한장 찍었다.

귀엽고 깔끔한 디저트 소품(포크, 코스터 등)들도 판매 중이었는데,

소품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쯤 들려도 좋을만큼 퀄리티가 높았다.

 

말차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 꼭 들려봤음 하는 카페 "그리다 부부"

+ Recent posts